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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쑥스럽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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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져 왔다. 년 전, 설산 근처에 버려져 있던 아이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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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음이 그의 귓속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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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뇌이더니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랑은 같은 성이네 무심결에 눈을 껌뻑이며

대답하자, 설리는 아파트이사 나랑은 하늘이 맺어 준 오누이란 말야. 하도 귀여워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돌연 울상이 되었다. 보니, 이거 큰일났다. 얼굴로 묻자,

설리는 거의 울상이 되다시피 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랑은 성이 같잖아. 그런데

어떻게 장차 부부가 될 수 있어 투덜댔다. 이거 큰일났네. 난 오빠를 보는 순간,

이미 오빠에게 시집가 기로 작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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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 퍼졌다. 난 원래 버려진 고아였고, 이름도 성도 없었다고. 설리란 이름도

장할아버지가 붙여 준 거야. 포장이사무료견적 내 진짜 성은 설씨가 아니지. 아유,

이젠 살았다. 듯 홀가분한 표정이다. 그런데 고아라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설유흔은

왠지 가슴 한 구석이 찡하게 저려 왔다. 참으로 춥고 배고픈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