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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또한 빙혼녀의 반응이었다. 곧 부스스 일어났는데, 영호걸을 보더니
살며시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닌가 그 미소는 어찌나 고혹적인지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였다. 이사트럭대여 수 있었다. 줄곧 아름다운
눈으로 계속 영호걸을 응시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알몸이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듯 했다. 흔들고는 밀실을 뒤졌다.
질문에 영호걸은 쓰게 웃었다. 입어야 이곳에서 나갈 것이 아니오 물건보관업체
떨어지자 빙혼녀는 무릎에 놓인 옷자락과 영호걸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여전히
웃는 낯으로 옷을 입기 시작했다. 다 입고 난 그녀는 다시 그를 쳐다 보았다.
영호걸은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켰다. 전각 밖으로 나온 영호걸은 크게 놀랐다.
이사짐인력 주변은 온통 병장기가 충돌하고 권장이 난무하는 격전의 현장으로
화해 있었다. 영호걸은 잠시 주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3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