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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떡 몸을 일으키더니 밖으로 걸어나갔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일이 있어도
취홍루의 연홍이 년을 깔아 뭉개고 말겠다. 은자 한 푼에도 벌벌 떠는 위인이었는데
유독 한 가지 일에서만은 예외였다. 머릿 속으로 연홍의 알몸을 그리자 벌써부터
아랫도리에 변화가 일었는지 다리를 이상하게 벌린 채 팔자걸음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문 밖에서 채 얼마 벗어나지도 않았을 때였다.
직업적 경륜이 가져다 준 직관이라면 맞으리라. 6톤이사비용 한 마의노인이 그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보아하니 팔 물건을 가져온 모양이군. 18평포장이사비용 다른 골동품
상인이 선수라도 칠까봐 얼른 노인에게로 달려갔다. 언뜻 듣기에도 친근감이 담긴
어투였다. 기계이사 예 소인은 진가명이라는 사람인데 저 도자기를 하나 팔까 해서.
흔연한 웃음을 담았다. 오셨소. 진노인은 운이 좋소이다.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27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