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창고

백리웅천은 경황 중이라 자신도 모르게 입을 구멍에 갖다댔다. 술은 그의

입으로 콸콸 쏟아져 들어갔다. 오십 잔 정도의 양이 목구멍을 타고 뱃속으로

넘어가 버렸다. 이사해주세요 몽땅 그의 위장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먹어야 된다고 했는데 윽 못하고 신음을 지르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용광로가

통째로 들어와 화마를 일으키는 것 같았던 것이다. 그러다 급격히 현기증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며 의식을 잃어 버렸다. 잠시 후 그의 입으로 흰 거품이

스르르 올라왔다.

줄어들기 시작했다. 스토리지창고 그 상태에서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한 끼

먹을 정도의 시간이 흘러갔을 때였다. 이리저리 굴리더니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인 듯 속이 너무도 쓰리고 아팠던 것이다. 이삿짐용달비용 쉬며 다시

바닥에 벌렁 누워 버렸다. 통을 다 마시고 폐인이 된 모양이다. 채 축 늘어져

있는 쇠사슬을 원한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양손으로 쇠사슬 가운데를 잡고

마구 비틀었다. 눈이 휘둥그래졌다.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36993

일이지 해를 본 게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 현상이 일어난 것 아닌가

30평이사비용 그는 양 발목을 감고 이어져 나와 수박 만한 철구에 달려 있는

쇠사슬을 왼손 수도로 내리쳐 보았다. 너무도 간단하게 끊어져 버렸다. 금치

못하며 손목과 발목을 감고 있는 사슬을 모조리 끌렀다.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는 그토록 갈망하던 기연을 얻은 것이었다. 스토리지창고 어떤 뱀들인지

확인해야 해. 스토리지창고 가까이 있는 모옥으로 다가갔다. 이사순서

살펴보니 모옥 전체가 하나의 방이었고 사면에 이층으로 된 침상이 빙 둘러

있었다. 골며 자고 있었다. 조사해 보았으니 마찬가지였다. 금할 수 없었다.

어디에서 자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조연하한테 침소가 어디냐고 물어볼

것을. 잠시 망설이다가 물가의 바위틈에 숨겨 둔 배가 생각났다. 수적들이

깨어났을 때 쉽게 제압하려면 병기가 있는 것이 좋지. 수적들을 제압하는

비겁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을 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기반으로

문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