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사

백 쌍의 남녀들과 범선을 타고 사라졌다. 어디로 가는지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희대의

도박장은 이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온갖 추억을 남긴 채 떠나가고 말았다. 백색의

공포라고나 할까 사방이 온통 백색으로만 이루어진 대전에는 죽음같은 침묵만이 감돌고

있었다. 칠 인의 백의인이 엎드려 있었다. 그러나 이젠십칠교종이라 불러야 옳았다.

상가이사비용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마를 바닥에 붙인 채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어째서 아무 소식이 없단 말이오 유종이 황망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항주의

극락대운루에 도착한 이후로는 소식이 끊겼습니다.

그렇다면 해룡왕자에게 당했단 말인가 공기업이사 흘러나왔다. 일개 방외의 도주에

불과한 자가 교종을 제압할 정도로 강하단 말인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치켜

올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귀와 눈이 이렇게 어둡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오

찬물을 뒤집어쓴 듯 조용해졌다. 섬이사 공야후는 자존심이 몹시 상한 듯했다. 후후, 왜

아무 말이 없소 그대들은 아무 대책도 없단 말이오 데도 말이오 뿐, 아무도 대꾸하는 자가

없었다. 제거하라고 했거니와, 그건 또 어찌되었소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원리 39101

마, 사, 혼, 혈종이 기어들어가는 음성으로 말했다. 공기업이사 이미 그들은 항주를

떠났습니다. 공야후의 노갈에 백색의 대전이 진동을 일으켰다. 야간이사 십칠교종은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공포를 느끼고 더욱 이마를 바닥에 붙이고 있었다. 더 이상 따지지

않겠소. 단, 그의 행방을 알아내시오. 넘었소. 그런데도 아직 목표의 반도 달성하지

못했으니, 그대들의 능력이 겨우 이것밖에 안된단 말이오

일제히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주겠소. 앞으로 삼 개월 내에 해룡왕자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해 내시오. 온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시오. 그가 출도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내시오. 연후 그를 본성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면 제거하시오. 공기업이사 대답한 후

동시에 사라졌다. 물건보관함 남은 공야후는 태사의에 기대며 중얼거렸다.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했는데 엉뚱하게 해룡왕자란 놈이 나타나다니. 하지만 놈이 강하면

얼마나 강하겠는가 검황부마저 힘을 잃은 지금 내 앞에 걸릴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