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5톤포장이사

드러난 그들의 얼굴은 정상적인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하고 있었다. 덮여

있는데 나머지 반쪽은 젊은이처럼 탱탱했다. 눈은 움푹 꺼진 채 스산한 빛을

뿜고 있는데 반대쪽 눈은 커다랗고 영롱했다. 달려 있는데 검집과 손잡이에

녹이 가득 슬어 있었다. 오후이사 해괴한 입술이 들썩이며 듣기 거북한

음성이 다시 흘러나왔다. 했소. 이제 낙정평이 또 어딘지 찾아야 하오.

청의인의 치아가 드러나 보였다.

끄덕이며 말을 받았다. 반포장이사포장이사 정이 떨어지는 평지란 뜻일 텐데

그게 뭔지 도대체. 극치라 할 수 있었다. 번득이는 눈빛은 언뜻 불그스름한

광채를 발했고 또 어찌 보면 푸르스름한 녹광이 엿보이기도 했다. 어깨에는

색 바랜 장도 한 자루가 걸려 있었다. 아니라 구멍까지 뻥뻥 뚫려 있어

청의인의 쌍검보다 더욱 오래 되어 보였다. 5톤포장이사 언뜻 연륜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친구 취향을 감안하면 낙정평이란 정이 떨어지는 곳이

아니라 정액이 떨어지는 곳으로 봐야 하오.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평촌리 32447

청의인의 말에 흑의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5톤포장이사 가씨인 모양이었다.

그럼 봉우리 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오며 찾아봐야 한단 말이오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답했다. 헌원 형과 내가 따로따로 찾아보며 소리를 크게 질러

연락하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원룸이삿짐보관 알아야 찾을 것 아니오

유사한 모양의 골짜기가 아닐까 싶은데. 돌연 표정을 굳혔다.

시선을 던졌다. 5톤포장이사 뭔가 이쪽으로 올라오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 북쪽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1톤화물차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대체 어떤 자들이 첩첩산중에 있는

험봉 꼭대기를 찾아온단 말인가 쫓아왔을 리는 없을 텐데. 게 나을 것 같군.

나누고는 거석 뒤로 몸을 숨겼다. 청의인과 흑의인이 몸을 숨긴 지 얼마

지나기도 전이었다. 맨 처음 나타난 것은 윤기 있는 검은빛의 커다란

말이었다. 행랑 세 개가 묶여져 있었다.

단삼을 입은 한 사나이가 삐딱하게 드러누운 채 막 잠에서 깬 듯 하품을 하고

있었다. 집 안방인 듯 행랑을 베개삼아 오수를 즐긴 것이었다. 5톤포장이사

체구에 구레나룻이 제법 나 있는 강인한 인상이었다. 더구나 엄동설한에

얇은 옷을 입고 야외에서 잠까지 자는 걸 보면 범상치 않은 인물이 분명했다.

15평포장이사 군산을 떠날 때 마존과 늑대 다섯 마리를 데리고 나왔었다.

흑의인과 청의인은 조그맣게 말을 주고받았다. 하러 이곳까지 올라온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