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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즉시 두영관에게 달려갔다.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손을 두어 번 휘저으며 간단히

말했다. 반갑지 않으니, 은혜랄 것도 없다. 이사용달 두영관은 여도위의 청을 선뜻

받아주었다. 고개를 깊숙이 숙여 인사했다. 사이에도 분란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무사와

낭인들 사이에 몇 마디 듣기 껄끄러운 욕이 오고 갔던 것이다. 살기를 띄운 채 손으로

병기를 잡아갔던 것이다.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허허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양측의

중앙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한 걸음 씩 물러섰다.

무사들은 그것 보라는 듯이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밑에 있는 녀석들 단속 좀 잘 하시오.

녀석은 거드름을 피우며 두영관에게 이런 말을 지껄이기도 했다. 이사할때체크사항

용호방의 무사들은 극도로 불리한 처지였다. 명이었고, 낭인들은 백오십여 명에 달했다.

용호방 무사들은 상대도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용호방 무사들은 정작 자신들이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용달반포장이사 도와줄거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24668

중에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런 거만한

행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사할때체크사항 조금의 도움도 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었다. 끼여들기 싫어하는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분명히 용호방의

무사들은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져 있었다. 적련화가 어디선가 뻔히 보고 있을 것을

알면서 낭인들에게 약세를 보이며 도망칠 수도 없었다. 공무원이사 뜯어말렸다. 나오지

않았다. 여도위는 그들에게 울컥 울화가 치미는 것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그것은 나중

일이었다. 스스로 마무리 짓지 못하면, 반드시 녹림의 고수들이 끼여들게 되어 있었다.

겉잡을 수가 없게 되어 버릴 것이다. 여도위는 즉시 나서서 용호방의 무사들을 꾸짖고

두영관을 달래려 했다. 이사할때체크사항 두영관은 낭인들에게 큰 소리로 다시 말했다.

이사집센터 실력도 없이 입만 살아 있는 녀석의 말은 무시해 버려도 된다. 붉히며 크게

소리쳤다. 그의 말을 싹 무시한 채 인의당 향주를 쳐다보았다. 향주가 분노에 차서

무어라고 소리치려는 순간, 두영관이 번개같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두영관은 인의당

향주의 멱살을 움켜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