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톤이사 들어봐요

옆을 스치고 지나가 건너편 담벼락에 깊숙이 꽂혔다. 그제서야 한숨을

내뿜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젊은이는 보기 드물게 매우 빠른 신법을 지니고

있군요. 빙긋이 웃으며 담담하게 대꾸했다 운이 좋았다고 보아야 할 뿐이오.

운이 좋았다고요 아니 그게 무슨 말이오 아까 그의 몸에 화살이 두 개 꽂힌

걸 보지 못했다는 말이오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맞았소. 나는 아까 그가 검을 휘두를 때 그 검막 속에 허점이 있는 것을

보았소.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가 상처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오. 입고 있기

때문이오. 나는 천만 번이나 주의를 했지만 그것을 잊고 있었던 거요.

5톤이사 전칠은 매우 애석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뿜으며 씁쓸한 투로

말했다. 그는 오늘 오지 않았어야 했고 나도 오지 말았어야 했소.

병가상사이니 소장주께선 너무 심려치 마시오. 그가 비록 제일관문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제이관문도 뚫을 것 같소

광주 광산구 등임동 62394

막 문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사면팔방에서 우렁찬 불호가 울려퍼졌다.

5톤이사 회포숭려에게 포위되고 말았다. 사람은 모두 합장을 하고 있어

출수할 기미는 보이지 않았으나 그들의 그 엄중한 모습들은 그야말로

산악이 버티고 있는 것 같았다. 소림의 호법대사 심미인 것이다.

명품포장이사 낭천은 사방을 상세히 살펴보았지만 그 오만하고 당당한

신색은 조금도 바꾸지 않았다. 할 수 있군요. 노승은 사람을 해치고자 하는

마음은 없소. 그러니 시주께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마시오. 자고로 사람이란

입으로 화를 불러들이고 그 피해는 몸으로 받는 법이오. 그러므로 남을

상하게는커녕 오히려 자기 자신이 피해를 보고 마는 거요. 사무실이사비용

평온하게 얘기를 하는 것 같았으나 낭천의 귀에 닿았을 때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우뢰와 같이 변해 귀를 진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