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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웃거리면서 몇 번인가 다시 닦더니 몹시 화가 난 듯 닦던 옷자락을 집어

던졌다. 우리에겐 지금 세용약이 없으니 본래의 면목은 볼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깨어나면 직접 말하게 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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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을 놓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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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듯 말했다. 이사짐보관료 별다른 게 있겠느냐 노부가 놓은 것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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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흑의인이 두 눈을 뜨더니 일어나 앉았다. 친구, 얌전히 있는게 신상에

좋을 것이다. 분하다는 듯 원한에 사무친 눈알을 굴리며 냉소를 쳤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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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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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그의 입을 열게 할 수가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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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못하고 두 눈만 크게 뜨며 소리쳤다. 이것을 치워주시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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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한대규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