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사업장이사

초류빈의 지금 심정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해져 있었다. 때문에 그는 한마디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사짐맡기는곳 다시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고하를 가려야겠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나와 꼭 싸워야 할 무슨 이유라도 있소 말문을 열었다. 몇

명이나 되오 오늘 만약 당신과 승부를 가리지 않는다면 다시는 당신과 같은 상대를

만날 수 없을 것이오. 영원히 언제든지 나를 불러 주시오. 그땐 천하 없어도 기꺼이

응해 드리겠소 아마 나는 당신과 겨를 수가 없을 것이오. 듯 눈을 껌벅이며 물었다.

곽숭양은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똑똑하게 말했다.

사업장이사 나는 친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오 초류빈은 한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암담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적대시할 망정 친구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단

말이오 바쳤는데 또 무슨 친구를 사귈 여력이 있겠소 하물며 여기까지 말하는 동안

그의 표정은 점점 온화해졌다. 단지내이사비용 쉬우나 간담상조의 진정한 적수는

찾기가 힘든 것이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 24664

친구를 형용하는데 쓰는 것이다. 이 말을 들었다면 비단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실소를 터뜨렸을 것이다. 사업장이사 곽숭양은 다시 차분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당금 천하에서 나와 생사를 겨룰 수 있는 사람은 물론 당신 한 사람뿐만은

아니오. 그러나 나보다 몇 십 배 강한 사람이라 해도 나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소.

만약 내가 그들의 손에 죽는다면 난 결코 편안하게 눈을 감지 못할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