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 콜밴이사

궁수들의 포진이 삽시간에 혼란을 일으키며 흩어져 버렸다. 급변하자 첩으로

변장한 여인은 그 틈을 놓칠세라 급히 외쳤다. 함께 그녀는 한 자루의 단검으로

흑의인을 향하여 일격을 뿜어냈다. 검빛을 휘날리며 삽시간에 강별학을 향해 십여

초의 공격을 퍼부었다. 여자고수도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여자는 모두 힘이

연약한 까닭에 암기와 경공으로 이름을 떨칠 뿐이지 검과 내력은 천생의 소질로

인하여 남자보다 비교적 뒤떨어졌다. 여자도 없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교묘한

변화에 능숙하지 이처럼 거친 힘과 악독한 초식을 동시에 지닌 경우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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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한 그 여인은 비단 검법이 악독할 뿐만 아니라 매초마다 상대와 함께 죽을

결심을 각오하고 있는 듯했다. 콜밴이사 본부인으로 변장한 여인은 그저 검을

가슴팍에 비스듬히 빗겨들고 있을 뿐이지 전혀 협공할 기세가 없었다. 쇼파이전

보면 볼수록 이상하게 여겨졌다. 아줌마이사 한 것은 그 젊은 부인들로 변장한

시녀 같은 여인들도 암기를 퍼붓는 수법이 보통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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