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일주일전

신품무제 제천에 대한 소문을 이미 귀가 따갑게 들어 와서 익히 그를 알고 있었다.

음무군을 훈계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경외하는 생각이 든 남교교는 제갈천이 자신을

구해 준 것이 신의 은총이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음무군과

그의 수하들에게서 순결을 위협받고 생명을 위협받으면서 세상엔 자신을 떠받들기만

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다소 의기소침해져서 그런 것도

있었다. 1.5룸포장이사 도와주셔서 다친 곳이 없습니다.

다가가 그녀들의 혈도를 풀어 주자 일어서며 말했다. 혼자이사 그녀들의 몸에 있는

상처가 목숨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나, 그냥 두면 출혈 과다로 위험해질 수 있음을

알고 품에서 금창약을 꺼내 건네 주며 상처에 바르도록 하였다. 이사일주일전 있던

조제법으로 만든 금창약이라 상처에 바르기만 하여도 금방 지혈이 되며 상처가

아물었다. 기력을 되찾은 시비들은 금창약의 효능에 놀라면서도 제갈천에게 감사

인사를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들었는데, 집까지 가실수 있겠소 여기서 조금 멀기는

하나 걸어갈 수 있사옵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대덕리 57231

관도로 갈 수는 없을 것 같소이다. 이사신청 자신들의 의복이 검에 잘려 나풀거리며

그 안으로 속살이 은은히 비치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이사일주일전 한

번 은혜를 입겠사옵니다. 은혜 자, 가시지요. 소녀를 데리고 마차로 다가가자,

철태랑은 그럴 줄 알았다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주인님은 여인들한테는

다정다감하고 친절하다니까 저러다 또 사고치지. 절미도에서도 셋이나 꿀꺽했는데.

마차 안은 제법 넓어 불편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말하며, 음무군에게 관의 힘으로

보복하지 말 것을 부탁하였다.

인물 중 음양제군에 대하여는 좋게 기술하였고, 사파이면서도 정파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기술해 놓아 그에 대한 선입관이 좋았던 탓이다. 이사일주일전 외모에

반해 벌써 음무군이 자신을 위협하려 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기에, 그러마고

순순히 대답을 하였다. 남교교는 제갈천에게 절강성의 풍물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시녀들은 자신의 주인이 이렇게 남자에게 친절한 건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헤어지기 아쉬운 듯 꼭 한 번 들려 달라 부탁을 하였고, 제갈천은 그러마고 선선히

대답을 하였다. 요지로 절강성의 모든 문물이 집합하는 큰 성시이다. 원룸짐보관

가장 큰 대성객잔의 주루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