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차이사

한동안 멈춰 있던 제갈천이 다시 서서히 움직이자, 좀 전 같지는 않지만 다시

고통이 밀려왔다. 빙화는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으나

제갈천이 결코 자신을 죽이려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고통을 참고 그의 몸을

힘주어 안았다. 그 대신에 야릇한 쾌감이 물결치듯 그녀의 몸을 뒤덮었다.

이사짐보관 온몸으로 퍼져 나갔으며, 그 죽을 것 같은 쾌감으로 인하여 빙화의

봉목엔 온통 흰자위만 남게 되었다. 것만 같은 쾌감이 수도 없이 빙화의 전신을

스쳐 지나갔고, 그때마다 빙화의 인어와 같은 동체는 꿈틀거리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빙화의 입에선 끊임없이 교성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빙화의 동체는 제갈천의 움직임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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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천은 빙화의 교성을 들으며 자신의 몸을 격렬히 움직여 갔고, 빙화는 두

손으로 제갈천의 등 뒤에 긴 손톱 자국을 만들고 있었다. 자신의 밀궁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가 힘차게 분사되는 것 같은 느낌에 전신을 부르르 떨며 어쩔

줄을 몰라 제갈천의 허리를 있는 힘을 다하여 끌어안고, 두 다리로는 제갈천의

다리를 감아 쥐었다. 봉고차이사 한동안 움직이기가 곤란해지자 잠시 멈췄다.

처음의 죽을 것 같은 전율스런 쾌감 때문에 자신의 혼백을 놓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움직이기 시작하자 빙화는 사그라 들던 쾌감이 전보다 큰파도를 만들며

자신을 덮친다는 느낌을 끝으로 그만 혼절을 하고 말았다.

경상남도 합천군 청덕면 성태리 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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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노를 젓던 제갈천 몸이 멈추는 그 시점에 정신을 차린 빙화는 자신의

밀궁의 가장 깊숙한 벽을 따뜻한 폭포가 두들기는 느낌을 받으며 다시 혼절할

수밖에 없었다. 봉고차이사 빙화는 그때까지도 계속하여 자신의 가장 깊은 곳을

두들기는 느낌을 받으며 황홀감에 젖어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소리를 쳤다.

한동안 몸을 부들부들 떨던 빙화는 자신의 몸 위를 벗어나려는 제갈천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으며 말했다. 듣는 순간, 빙화는 자신이 하늘로 승천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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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천은 약간 몸을 일으켜 누워 있는 빙화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려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옆으로 정리하고 그녀의 유방과 유실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봉고차이사 부드러운 행동과 더불어 따뜻한 말을 듣자, 너무도

행복감에 젖어 부드럽게 그의 등을 쓸며 말했다. 소녀도 사랑해요 영원히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겠어요 누운 채 그녀의 둔부와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고, 빙화는 모로 누워 제갈천의 품에 머리를 기대고 그의 가슴을 두 손으로

쓸어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