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손없는날2월

대신 두 명의 인물에게 말했다. 가지시오. 냉큼 달려 나갔다. 이사날 함께 그들

두 명은 벌렁벌렁 쓰러졌다. 흑의청년은 예리한 시선으로 공야홍을 쏘아보았다.

말을 이었다. 독을 꽤 쓸 줄 안다고 하지만 본좌에 비하면 너는 아직도 멀었다.

어린 놈을 얕봤다가는 큰코 다치겠구나 그는 짐짓 큰 소리를 내어 웃었다.

무시하고 있군. 노부는 이미 그대가 묘강독왕의 진전을 모두 이어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소. 독에 대해서는 그대에게 일임한 것이오. 노부는 오직 기관만 맡을

작정이었소. 이곳에도 기관이 있단 말이냐

죽은 지 오래 되었음에도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 않소 이로 미루어 저

자가 독에 당한 것이 아니라 기관매복에 당했음은 자명한 일이 아니오

손없는날2월 약간 격앙된 음성으로 덧붙였다. 그는 흑의청년에게 일일이

설명하면서 은근히 부아가 치밀었다. 거만한 태도로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중인들의 심경은 그들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대화에서 난무하는 귀궤야말로

섬뜩하기 이를 데 없었다. 무진동차량 있고 행동 하나마다 상대를 처치하려는

술책이 내포되어 있었다. 얼어붙은 채 그들을 지켜볼 따름이었다.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화수리 3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