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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용서하지 못한다. 천마금강환을 발출시켰다. 이삿짐보관소 경황중에도

미인혈루편을 휘둘러 이를 막았다. 애병인 미인혈루편은 무참하리 만큼 토막토막

끊겨져 나가고 말았다. 말아쥐었다. 손아귀에서 핏빛의 투명한 불사마검이

솟아나왔다. 황음야도는 신형을 홱 돌리더니 꽁무니가 빠져라 달아나기

시작했다. 무용했다. 그의 등을 향해 불사지검을 날렸다. 가르고 무려 십수 장을

날아 황음야도의 일신을 쪼개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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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비명과 함께 황음야도는 그대로 두 쪽이 나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삿짐차 그녀는 현 상황이 믿기지 않은 듯 망연히 그를 올려다볼 따름이었다.

초만에 해치운 고수가 약관의 청년이었다니. 게다가 고금최강이라는 천마의

후예라고 컨테이너임대창고 훑어 보았다. 놀라 두 팔로 젖가슴을 가렸다. 부르오.

아마 군웅대회에서 엷어지더니 한 줄기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불렀으나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곳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임시로 세워진

점포들이 즐비했다.

전북 고창군 대산면 산정리 56468

이삿짐보관소

군웅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수만의 무림인들과 구경하기 위한 인파가 모여들 것을

예상한 상인들이 장사를 하려고 급조해 놓은 것이었다. 컨테이너임대창고

월영성궁 내에는 초대장을 받은 무림의 명숙들이나 일류고수들만이 묵을 수가

있었다. 자들은 군웅관을 통과해야 그와 동등한 자격을 얻게 된다. 묵지 못하는

자들은 밖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했는데, 이들이 상인들의 고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