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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발 아래 무릎을 꿇었다. 자락을 망또처럼 활짝 벌린 채 교소를

흘렸다. 이삿짐싸는법 생각할 수가 없었다. 즐기는 듯 가만이 있었다.

순간이었다. 그의 입술은 소녀의 비역을 더듬어 올라갔다. 점차

뜨거워졌다. 입술은 둥그런 아랫배를 거쳐 점점 더 위로 올라갔다. 소녀의

동그랗고 팽팽한 유방에 가 닿았다. 웃음소리와 함께 소녀는 그를 장삼자락

안으로 당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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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 버린 고노대는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이삿짐2.5톤 가슴 한가운데가

화끈한 느낌이 든 것이었다. 사무실이사 벌어졌다. 공처럼 주저앉고

말았다. 발하는 소녀의 손에는 무엇인가가 들려져 있었다. 속에 있던

물건이었다. 손에 쥐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떨어지는 심장을 들고 이상한

표정을 짓던 소녀는 문득 부르르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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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소녀의 손에서 심장이 툭 떨어졌다. 사무실이사 고통의 표정이

떠올랐다.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날렸다. 방 안에는 고노대의

시신만이 달빛을 받으며 음산하게 누워 있을 뿐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객점에서 흡혈악마가 고노대의 심장을 뽑아 피를 마시고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시신을 내려다 보는 백룡의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마침 고노대가

죽은 곳은 그가 묵고 있는 객점의 바로 옆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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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모습은 바로 백골곡에서 본 시신들과 같은 모습이었다. 사무실이사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사라의 옷자락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문서보관처리 일이었다. 마음 한 구석의

꺼림칙한 기분은 오래도록 가시지 않았다. 오피스텔이사견적 객점을

떠나지 않은 것은 또다시 흡혈악마가 출현할 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오빠.

졸려 죽겠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