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뒤를 이은 것은 유화성의 냉철한 외침이었다. 세력의 격돌이 이루어진 것은

다음 순간이었다. 단기이삿짐보관 짓쳐드는 적이 있었다.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쌍장은 각기 도가의 회천선강 回天仙 과 불문의 자운불선공을

일으키며 무시무시한 위력으로 흑룡신군을 몰아쳐 가고 있었다. 함께

무림쌍신군이라는 칭호로 불리우는 천검신군 장평산이 합세했다. 관전하던

영호걸은 내심 탄복해마지 않았다. 돕지 않아도 되겠군. 같은 배분이면서도

쌍신군을 한 몸으로 요리해 내다니, 대체 유보주의 무공은 추측할 길이

없구나. 학선자가 혈영신사와 대치하고 있었다.

혈영신사 그대는 평생토록 독보를 주창하면서도 충분히 득세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말년에 이르러 현천수의 휘하에 들다니, 혹시 일찌감치 망령이라도 난

것이 아닌가 얼굴을 붉혔다. 화물 내 생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소. 그리고 나는

한 번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절대로 재고하지 않는 자요. 층간이사 되려

따지고 들었다. 치고, 당신은 현재 무엇이오 그 대쪽같이 고결하다는 성품은

다 어디다 두고 유화성의 끄나풀이 되셨소 말이 필요 없었소. 말았다.

인천 중구 송학동1가 22315

그러자 곧바로 핏빛 기류가 그의 전신을 휘감았다. 화물 일성이 뒤를 이었다.

5톤이사 그의 전신에서는 새하얀 기류가 흡사 뭉게구름처럼 피어 올랐다.

학선자라는 별호에 어울리게 그는 무공조예에서도 선도의 한 흐름을 보여

주고 있었다. 함께 뱀형상의 기류들이 기묘한 파공성을 울리며 일거에

학선자를 향해 쏘아져 갔다. 있던 학형상의 기류가 재빠른 변화를 보였다.

뿐만이 아니었다. 요란한 메아리를 울리며 동굴 깊숙이 스며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