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옮기기

언제 검을 뽑았는지 보지도 못했다. 동시에 죽립인들은 어느 새 마차에서

내려왔고, 두 자루의 검이 각기 자신들의 목에 겨누어진 것이다. 우리가 저 문을

통과할 수 없단 말이냐 즉시 고개를 저었다. 저 문을 통과할 수 없소. 믿지

못하겠다면 당장 시험을 해 보시오. 포장이사용달 검 끝이 이미 목을 찔러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데도 두 무사는 조금도 두려운 표정을 보이지 않았다. 적이

없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을 죽여 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하급무사들이 이토록 당당할 수도 있단 말인가

이삿짐옮기기

두려움마저 느꼈다. 창고용컨테이너 있는 두 무사에 대해서가 아니라, 백화맹주

심목풍에 대해서였다. 이삿짐옮기기 일개 하급무사들까지도 이렇게 철저하게

충성을 바칠 수 있게 하는 심목풍은 도대체 어떠한 사람인가 받고 온 것이지만

그를 만난 적은 아직 없었다. 모든 소문이 다 그렇듯이 그것도 과장된 것이라고

여겼었다. 사람이 스스로 고강한 무예를 소유하는 것도 어렵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목숨을 바쳐 자신을 따르게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이름을 날릴 수 있을지언정 천하 天下 를 다스릴 재목은 못 된다.

전북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55362

포장이사용달

심목풍과 마찬가지로 오직 타인으로 하여금 자신을 향해 목숨을 바칠 수 있게

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이삿짐옮기기 사람은

망설였다. 그들은 벌써 두 명의 무사들을 죽였을 것이다. 초대를 받고 온 사람이

어떻게 그의 부하를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짐창고 그러나 이미 뽑아 든 검을 아무

명분도 없이 거두어들인다면 무림에서 그들이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닌단

말인가. 죽여도 심목풍이 우리를 가히 탓하지 않을 것이다. 두 명의 죽립인은

결정을 내렸다. 자신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사람을 여태껏 살려 준 적이 없었다.

상세히 해명을 해도 늦지 않다.

창고용컨테이너

때였다. 이사업체선정 받고 오신 벽혈쌍사가 아니신지요 물음은 간단한

것이었지만 벽혈쌍사에게는 적절한 명분을 제공해 주었다. 동시에 그들은

자연스럽게 검을 거두어들일 수 있었다. 이삿짐옮기기 계십니다. 두 손의 피부가

지나치리만 치 하얀 중년인을 주시했다. 입고 있는 옷 색깔마저도 흰 백의여서

몸 전체가 온통 하얗게만 보였다. 문을 절대로 통과할 수 없다고 하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