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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위신을 세우겠다는 말인가 축공표는 분노성을 내지르며 다가섰다. 시뻘건

핏빛의 지강 指 이 발출되었다. 이사가기전 울리며 허공 가득 핏빛 지강이 펼쳐져

주천운의 전신대혈을 압박했다. 지강을 받아낸 것이다. 각기 두 걸음씩 물러났다.

득의만면했다. 감히 나를 건드렸단 말이냐 부풀어 올랐다. 채듯 축공표가

덮쳐들었다. 뒤로 주르륵 밀려났다. 흐흐흐 이제껏 뭘 믿고 까불었느냐 어서

네놈의 잘난 절기를 펼쳐봐라.

바로 그 순간 주천운이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소포장이사 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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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다. 중얼거렸다. 이내 정신이 든 듯 안색이 변하며 부르짖었다. 그때였다.

꽃나무를 더듬던 주름진 손이 멈추었다. 물었다. 뒤로는 한 명의 중년수사가 서

있었다. 구양전주께서 사과의 표시로 이걸 보내셨소이다. 하며 하나의 목갑을

내밀었다. 아끼던 환광도요. 늘어놓는 그의 말을 끊으며 양몽경이 재차 물었다.

전라남도 강진군 옴천면 봉림리 59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