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실험실이사

머리카락이 잔뜩 헝클어져 얼굴을 가리고 있는 귀신같은 인물이었다. 핼쓱해지고

말았다. 공포에 질린 음성으로 외쳤다. 세 소녀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어쩔 줄을

몰라할 뿐이었다. 이때 몸부림을 치던 취접은 간신히 괴인을 떼어버리고

허겁지겁헤엄쳐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사요령 질린 나머지 울음을 터뜨렸다. 옷을

주워입은 후 취접에게 모여들었다. 가슴에는 손자국이 하얗게 남아 있었다. 그래도

물귀신을 뿌리쳤으니. 말을 했다.

숨을 돌린 듯 고개를 들었다. 원룸이사박스 돌려 계류를 바라 보았다. 실험실이사

의아함이 떠올랐다. 저만치 아래쪽으로 수면 위에 둥둥 뜬 채 떠내려가고 있는

물체가 보였던 것이다.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소름이 끼치는 일이었다.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아마 상류에서 떠내려온 모양이야. 끌었다. 뜨며

말했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석전리 55332

홍의소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도서이사 너도 참 그런 작자 신경쓸 것 뭐

있니 취접은 얼굴에 일말의 동정의 빛을 띠었다. 실험실이사 그냥 둘순 없잖아

붉히며 기어 들어가는 음성으로 말했다. 것도 고의로 그런건 아니잖아. 이어

그녀는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낭군이라도 삼으려나 보지 글썽해졌다.

자신이 지나쳤다 싶었는지 금시 웃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