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전 간단한 활용방법

풍헌장 무사 두 명을 눈 깜짝할 사이에 없애버린 능력은 둘째치고라도, 그들 두

사람은 백여 리를 달리면서도 숨결이 고르고 땀을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것이다.

두 사람이 눈빛을 번쩍이며 싸늘히 노려보는데 감히 먼저 나서서 불만을 토로할

사람은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고는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피스텔이사견적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지만 그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없었을 것이다.

후 그들은 점점 더 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학교이전 식으로 한 사십 리쯤 달리다

보니, 한 사람이 천천히 낙오되고 있었다. 튀어나왔고, 가슴은 보통 사람보다

두꺼웠다. 아무래도 첫 번째 낙오자는 그가 될 것 같았다. 손없는날10월 문지명은

뒤를 힐끗 쳐다보며 속력을 약간은 늦췄지만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적지에서

낙오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었다. 가겠다.

경기도 안성시 인지동 17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