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기업포장이사

뛰어났어요. 수가 없다는 말에 모용충은 그만 머리가 어지러워져하마터면

대들보에서 떨어질 뻔했다. 나라를 팔려고 하는구나.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만약 그를 배반한다면 나를 돌봐준 은인을 저버리는것이 된다.

사무실이사 돌아가야겠다고 하는 말에 급히 몸을 날려 먼저 밖으로 나왔다.

건너뛰게 되었을 때 갑자기 아래쪽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객빙정이

아니냐 그녀는 어째서 아직도 자지 않고 있을까 그는 그녀가 오늘밤 검상을

입은 점이 아무래도 수상쩍다는 생각이 들어 자기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었다.

도권렴, 즉 거꾸로 매달리는 자세로 귀를 기울였다. 불빛이 일었다.

기업포장이사 깎아 만든 조각상 하나를 등불 빛에 들어 보더니 침을 탁

뱉고는 힘주어 내동댕이쳐서 박살을 내고 말았다. 위충현과 객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훌륭한 화전미옥으로 위충현과 객씨의 모습을 조각하여

그들에게 선물을 한 것이다. 이사짐임시보관 그 조각상을 객빙정의

화장대에 놓아 둘 것을 명했다. 의문을 느껴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객씨의 대답은 이러했다. 이같이 아름다운 옥은 희세의 귀보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0502

받들기 위해 이 조그만 일에 대해서 다시는 따지지 않고 아무렇게나 한쪽

모퉁이에 처박아 두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광경을 보고 있었는데 그 귀중한

것을 깨뜨리는것을 보고 속으로는 좀 애석하였다. 기업포장이사 왜 이토록

위충현을 미워하는 것일까 어머니의 조각상을 들고 한참 동안을 살피더니

내던지려다가 다시 거두어들이면서 중얼거렸다. 내통하여 나라를 판다면

나는 그대같은 어머니를 갖지 않겠어요.

모용충이 들을 때는 벽력소리처럼 들렸다. 기업포장이사 공주보다도 더욱더

존귀한 몸이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바지를 챙겨 입었다. 넣었다.

최후로 그녀는 어머니의 조각상을 들더니 촛불 아래서 다시 한참 동안

살펴보고 한숨을 내쉬더니 보따리에 넣었다. 이 조각상은 원래 한 쌍이었어.

내가 하나를 깨뜨려 버렸는데 이것만 가져가 무엇하겠어. 역시 가져가지

말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