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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거렸다. 유산을 물려 주셨소. 덕분에 난 굳이 비밀리에 표행을 운영하지 않아도

일생을 편하고 화려하게 지낼 수가 있소. 후후 그러니 그분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오.

하지만. 원룸포장이사비용 멈추고 이금명을 바라보았다. 내게 덫을 씌워 놓으셨소.

유언을 남기신 것이 그것이오. 그것은 바로 세상을 훨훨 날고 싶어하는 내 날개를 꺾는

잔인한 덫이 아니겠소 낙양을 벗어나지 말라는 유언이라니. 그의 부모는 무엇 때문에

그런 유지를 남겼단 말인가 목검추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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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들었다. 이사견적서 등을 보인 채 한동안 찬바람에 몸을 맡겼다. 라보용달이사

흘렀을까 그의 입 속에서 잠긴 듯한 음성이 흘러나온 것은 반 각이 지난 후였다. 게 있소.

한 점이라도 공자께 거짓을 고해 올리지는 않겠소이다. 표행하던 명망 있는

거상출신들이라고 알고 있소. 아시는 바 대로 구대상노는 천하상권을 나눠 진

거상들이었소. 한데 어찌 모두 북두표행에 소속되게 되었소이까 각기 상계의 하늘임을

주장하고 나설 법한 분들이 말이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24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