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이사

돌려서 길을 터주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보였다. 때도 있는 것이 아니겠소

어쩌면 나에게 잘못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료. 너무 신경쓰지 마시오.

이사비용비교견적 곁을 지나가게 되었을 때 곽박의 손목이 갑자기 쓱

내려지면서 번개같이 흑의 사내의 허리춤을 더듬었다. 흑의 사내는

대경실색해서 막 어떤 행동을 취하려고 했다. 내가 빌어먹지 못하게 되는

것이오. 뻗쳐내어 흑의 사내의 왼쪽 손목을 움켜잡으려고 했다. 사내는

왼손을 휙 뒤집더니 곽박의 손목을 치려고 했다.

시외이사

하하하, 그들이 당신을 보낸 것도 무리는 아니었군. 확실히 고명해.

시외이사 떨치며 다섯 손가락으로 흑의 사내의 왼쪽 늑골을 후려치고, 흑의

사내가 두 번째의 행동으로 옮기려고 했을 때, 곽박의 왼손이 벼락같이

쳐들리면서 일장으로 흑의 사내의 어깨를 탁, 하는 소리와 함께 후려쳤다.

1인가구이사 흑의 사내의 왼팔이 대뜸 맥없이 아래로 늘어지게 되었고

나직이 신음소리를 토해 내더니 몸을 날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왼손을 다시

아래로 내려뜨렸고 재차 그의 견정혈을 움켜잡았다.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리 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