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비교견적

철문 안, 그 곳은 한마디로 빛의 세계라 할 수 있었다. 될 듯 까마득한

천장에는 오색의 찬란한 보광을 발산하는 온갖 진귀보주가 수도 없이 박혀

있었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듯 한

장관이었다. 홍, 백, 적 등 여러 가지 광채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보여

주는 황홀극치의 빛무리는 한 마디로 환상 속의 별천지라 아니 할 수

없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이잖아 무진동이사 사마소군은 난생

처음 대하는 광경에 반쯤 넋을 잃었다. 포장이사비교견적 한순간, 그의

시선이 마치 자석에라도 이끌리듯 내부의 좌우로 움직였다. 부릅뜨여졌다.

33평포장이사비용 비명을 지를 뻔했다. 빛무리가 가득한 철문 안쪽의

구조는 하나의 긴 회랑처럼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회랑의 양쪽으로 쭉

늘어서 있는 건 수백 개의 관이 아닌가 개의 관은 하나같이 세워진 채로

뚜껑이 열려 있었다. 예외 없이 회색 수의 灰色壽衣 로 전신을 칭칭 감은

시체들이 들어 있었다.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여서리 59152

황홀했던 첫인상은 이 괴기스런 광경을 보는 순간,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달력손없는날 언제 이처럼 무시무시한 장관을 상상이라도 했으랴

동안이나 그 자리에 서 있었을까 포장이사비교견적 부주의 음성이 다시

들려 왔다. 사마소군은 그제야 퍼뜩 정신을 회복했다. 무슨 방법이 있을 리

있겠는가 깨물며 결심을 단단히 했다. 가 보는 수밖에 모질게 마음을 다진

후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서기 시작했다. 예감이 그를 엄습해 왔다. 다시

굉음을 내며 닫히는 소리가 들려 왔다. 들은 척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계속

걸어 들어갔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더욱 긴 것 같았다. 황홀한 향기도

안으로 들어설수록 짙어지고 있었다. 개씩, 도합 이백여 개는 되어 보였다.

사마소군은 눈을 어지럽히는 빛의 조화나 신비의 향기에 대해선 흥미를

잃은 지 이미 오래였다. 될 줄이야. 연구소이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래의

차분함을 되찾아갔다. 포장이사비교견적 당도했다. 끝에는 원래 대여섯

개의 흰 대리석 계단이 나 있었다. 대리석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하나의 육중한 태사의가 놓여져 있었다. 태사의는 매우 크고 화려해서 한

대국의 황실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