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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형을 대신해서 이번 암표를 가흥으로 갖다주어야 할 형편이외다. 이곳에 다시

되돌아온 것은 나서인을 찾아내서는 그에게서 어떤 실마리를 얻어내고자 한 것인데

원통대사가 불쑥 끼어드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그만 그 일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1.5톤트럭이사 대사, 아무쪼록 이곳에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오 불초가 가서 그

나서.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그는 갑자기 그 누가 소리 높여 미친 듯 노래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채의 집쪽 그늘진 곳에서 한 사람이 달려나왔다. 머리카락을 산산히

흐트러뜨리고 손에는 하나의 석호를 들고 비틀거리며 걸어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원통대사는 약속이나 한 듯이 몸을 날려서는 그 사람 앞으로 달려갔다. 대뜸 그 사람을

부축하여 말했다. 35평이사비용 다가서기도 전에 짙은 술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을 느끼고

그만 자기도 모르게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술에 취한 듯 약간 모호하니 똑똑하지 못한

발음으로 입을 열었다. 능천우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의 힘으로 어찌 능천우를 밀어낼

수가 있겠는가 이삿짐맡기기 음성으로 달래듯 물었다. 저를 알아보시겠소이까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신화리 3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