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사

수가 없어 즉시 편검을 꼿꼿이 세운 채 상대방의 목과 가슴 부근을 노리고 찔러 갔다.

방세옥은 상대방이 결코 비범한 인물이 아님을 알았다. 빗나가자 돌연 손목을 꺾으며

편검을 당기듯 하였다. 컨테이너창고비용 흠칫 놀라며 다시 몸을 날렸다. 만약 그가

표연노인에게서 절학을 전수받지 않았다면 아마 그 일초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우명은 오랜 격투의 경험이 있었으므로 상대방의 무공 정도를 즉시

알아보았다.

예견치 못한 것 같은데 가벼운 신법 하나로 피해 낸 것이 아닌가. 전국이사 싹텄으나

이미 벌어진 격투인지라 물러나지 못하고 초식을 펼쳤다. 그림자가 허공에 무수한

무지개를 그렸으나 방세옥은 피하지도 않은 채 가벼운 몸 동작으로 피해 냈다.

용달택배 그러다가 돌연 방세옥의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땅을 박차며 뒤로 물러난

후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 싸늘한 웃음을 띤 채 여전히 아까의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저 녀석이 무슨 신법을 썼기에.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유곡리 52605

상대방에 해치려 들었다면 자기는 벌써 참패를 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전국이사 방세옥은 산과 같이 늠름한 기세로 버티고 있었다. 이삿짐5톤 편검을 휘둘러

대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방세옥의 신변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는 마치 무형 無形 의

기운에 부딪친 듯 편검의 끝이 양쪽으로 흩어지고 마는 것이었다. 아니 방가의 공력이

이토록 심후하단 말인가 무형의 방어막을 쌓기란 공력이 아주 절정의 경지에 이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대해서 확실히 모르고 있었다. 독심신마 후생에 의해 임, 독

양맥이 통하게 된 것과 또한 표연노인의 밑에서 사 년간 공력을 연마했다는 사실을

전연 모르고 있었다.

태산 대회에서 표연노인이 방세옥을 데려감과 동시에 천년 하수오도 함께 가져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 최소한 그것을 방세옥이 복용했다는 것쯤은 추측했어야 할 것이다.

밖으로 높다는 것에 암중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뿐이다. 분타 타주에 불과한

사람이 이토록 무공이 높다는 사실에 암암리에 두려움을 품고 있었다. 전국이사 생각해

보니, 천음교가 강호를 호령할 수 있었던 것이 이해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