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짐이사

생각하는 것이 치밀하고 공정하지만은 여전히 나의 계책에 말려들었구나. 이로 미루어 볼

때에 때로 앞에 나서서 겨루게 되었을 때 사교의 인물에 대해서는 절대로 너무 지나치게

광명 정대함만 내세워 기선을 제압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구나. 하지만 이 일이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을 하자면 쉬운 노룻은 아니겠지. 궁리를 하면서도 그는 손에 들고

있는 강봉을 쳐들어후려치거나 쓸어칠 기세를 나타내어서는 되려 기선을 제압하고는

정신승의 기세를 깨뜨려버리고 말았다.

의령군 짐이사

강봉이 떨어지는 속에 세찬 바랗 소리가 매섭게 이는 것이 공력이 무척 심후하고 고강한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와 같은 광경을 보고 일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을 뿐만

아니라 혁씨 사마들조차도 모두 다 두 눈이 휘등그래지고 말았다, 짐이사 일봉은 혁씨

형제들이 전수해준 흑하십이봉에 있는 초식이었으나 형체는 닳았으되 그 뼈골은 달라

있었고 떨어지는 기세에도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이사브랜드 이와 같은 일봉은 그만

정신승으로 하여금 온몸에서 식은땀을 흘리게 하는 것이었다.

경상남도 의령군 칠곡면 산북리 5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