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이사 컨테이너짐보관

여봉선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가 만약 죽지 않았다면 손가락도

병기로 칠 수 있느냐고 물어볼 생각이었소. 내 오늘에서야 겨우 남이 얘기하는

것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구려. 그저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이기라고 한 것이오. 그저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이 손이라도 병기일

뿐만 아니라 이기도 될 수 있는 것이오. 동네이사 한참 동안 아무런 거동도

나타내지 않았다. 예리하고 날렵한 칼로 두부를 자르는 것 같았다. 떼었다. 만약

이 손도 병기로 칠 수 있다면 병기보에 몇 번째로 기록될는지 모르겠소.

없구려. 왜냐하면 그 병기를 상대하는 것이 살이 아니라 상이기 때문이오. 후후

웃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 상과 별다름이 없는것 같소. 침을 삼킨 후 천천히

입을 떼었다. 컨테이너짐보관 본래 여섯 명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단지

네 명 밖엔 없소. 소형창고대여 계속 말을 이었다. 죽었고 또 한 사람은 비록

살아 있기는 하지만 죽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선창리 55628

등을 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이런 표정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용달비용

뒤이었다. 거요. 컨테이너짐보관 여봉선은 잔인할 만큼 차갑게 웃었다. 남은 왜

못한다는 거요 죽음은 여인의 손에 의한 것이 아니었고 마음 또한 죽지 않았기

때문이오. 째듯 터지더니 술잔이 박살이 났다. 여봉선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시선을 계속 초류빈에게 주었다. 내가 이번에 나온 건 바로 그 네 사람을 찾아

나의 손가락이 병기인가 아닌가를 증명해 보기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