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작천면 2.5톤이사 지방으로이사

다시 돌아왔어요 여기까지 말을 하고 난 설벽운은 떨리는 목소리를 억제하느라고

잠시 말을 중단시켰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있는데 당신은 왜 이제 다시금

돌아와서 남의 가정에 불행하게도 파탄을 가지고 오는 거예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초류빈의 굳게 다물었던 입술에 파르르 경련이 일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렴 뒤에서 튀어나오며 입을 열었다. 지방으로이사 매를 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잖아요. 창백하게 변해 있었다. 고통스러운 빛이 잔뜩 서려져 있는 듯했다.

설소하가 그녀의 전부이기 때문이란 말인가

초류빈은 고개조차 돌리지를 않았다. 걸음으로 아래층을 향해 발을 옮기면서

마음으로 생각을 더듬었다. 2.5톤이사 당신은 나에게 부탁을 할 필요도 없소. 나는

원래부터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이사운반 설벽운은 아래층을 향하여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초류빈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이나 응시하고 있다가

갑자기 맥이 빠진 사람모양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전라남도 강진군 작천면 평리 59213

아마도 지금이 무더운 여름 날씨라고 하면 여기에는 은은한 연꽃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을 것이다. 2.5톤이사 여기에는 사람의 뼈를 에이는 듯한 한풍밖에

없었던 것이다. 초류빈은 멍청한 눈빛을 하고 계단 위에 걸터앉아 연못

가장자리의 살얼음을 응시하면서 나직한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내 기왕에

떠났으면 그만이지 무엇 때문에 또다시 돌아왔나 장기보관이사 먼 곳에서부터

삼경을 알리는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다. 있는 적설은 그의 마음까지도

싸늘하게 해주었다.

그러자 돌연 냉향소축 쪽에서 인영이 번쩍하고 어둠 속으로 날아갔다. 2.5톤이사

보자 일초도 주저하지 않고 즉시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가 냉향소축까지

쫓아갔을 때에 상대방은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사짐견적서 걸음을 멈추고 이러한

생각을 더듬고 있을 때였다.

위에 하나의 발자국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2.5톤이사 이 발자국은

한쪽뿐이었으며 발 앞부분밖에 나지 않았다. 나 있는 이 발자국을 한참 동안

응시하며 무엇인가 생각을 더듬었다. 초류빈은 주위를 이리저리 쓸어보고 난 후에

즉시 창문 가까이로 다가갔다. 없었다. 처해지자 다소 불안을 느낀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하나 놓여져 있었으며 그 위에 자기가 좋아하는 갈비와 통닭이 놓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