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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울분과 비애, 그리고 통한이 뒤섞인 외침이었다.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사경으로 기울고 있었다. 온몸이 젖는 것도 모르고 계속 외로운 짐승처럼

달리고 또 달렸다. 혼돈을 지우며 동쪽으로부터 찬란하게 퍼져 오르고 있었다. 곳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그런 황산과 협곡이 얼마든지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 38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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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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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늑대를 정면으로 쏘아보며 침착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너는 배가 고파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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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힘이 모자라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않다. 그러하듯 계속 늑대를 달랬다.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았다. 먹어야 해. 그래야만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발을 떼어

자강과의 거리를 한층 더 좁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