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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이렇게 깊었는데 어디 가서 그들을 찾겠다는 말인가 내일 날이 밝으면

찾아나서는 것이 좋을 것같네. 절로 주위를 휘둘러 보며 그녀의 말이 맞다고

생각되자 마음의 격동도 점점 가라앉았다. 것을 바꾸자 의아한 듯 그녀를

쳐다보았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포장이사전문 표정에 나타난 의문을

짐작하며 빙글빙글 웃었다. 나를 뚫어저라 빤히 쳐다보는 건가 내가 동생이라

부르는 것이 못마땅한가 말하며 상관옥문은 아까 자기가 자의소녀를 말할 때

낙유림의 표정이 복잡하게 일그러지는 것을 보아 그가 필경 자기 동생과

친근한 사이일 거라고 짐작했다.

빈정거리듯 말했다. 쇼파보관 자네는 언제나 내 동생이 될 테니까 말이야.

자기와 낙유기와도 서로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생각해 내었다. 자연히

삼촌지간이 될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치자 절로 얼굴을 붉혔다. 사람 모양

낙유림의 얼굴을 슬쩍 곁눈질했다. 같은아파트이사비용 탓으로 낙유림은

그녀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생각에 골몰해 있었으므로 상관옥문의 말은 거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낙유림은 입술을 꼭 깨물고 있다가 갑자기 크게 소리쳐

물었다.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국원리 29004

저의 형님을 알고 계시다면 형님의 근황을 얘기해 주실 수 없겠소 참, 자네는

어디에 기거하고 있었나 쇼파보관 얘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거기서 얘기를

하다가 날이 밝으면 곧 두 사람을 찾으러 가면 될 게 아닌가 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돌아서며 의미 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산을 몇 개 넘어가야 하는데

여형께서 과연 가실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듣고는 내심 은근하게 웃었다. 쇼파보관 같은데 어디 누가 먼저 갈는지는 두고

보아야지 난 상관옥문은 즉시 대답했다. 앞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40층이사

하지만 낙유림은 상관옥문이 공력을 익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므로

일부러 천천히 걸었다. 상관옥문은 계속 재촉을 하였다. 낙유림은 재촉을 받자

다소 걸음을 빨리 했다. 컨테이너보관비용 여전히 신경질적으로 재촉을

하였다. 생각하며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는 빙글빙글 여유있게 웃어가면서까지

태연하게 뒤를 따라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낙유림은 조금 더 걸음을

빨리하였다.

여전히 재촉의 소리가 들려왔다. 쇼파보관 낙유림은 이제야 상관옥문이

공력을 익혔다는 것을 알았다. 한 번 깨물더니 크게 소리쳤다. 좋습니다.

동시에 주위에는 예리한 파공음이 일며 낙유림은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 신법이 어찌나 빠르고 날렵한지 마치 한 가닥의 연기가 숲이 밀집한 사이를

뚫고 사라지는 듯하였다. 번뜩거렸다고 느낀 순간, 낙유림은 이미 이십여 장

밖에 날아가 있었다. 급히 뒤쫓아갔다. 전력을 다해 뒤쫓아가고 있지만 거리가

좁혀지기는 커녕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