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상서면 이사짐박스

사적인 이유는 바로 나 소불이가 자네와 수십 년 동안 사귀어온 정분을 생각해서

특별히 자네의 도움을 청하는 것일세. 소불이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자

소노반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컨테이너창고임대료 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입을 열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개봉 객점에서의 일을 알고

있겠지 소노반이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있습니다.

노파는 머리를 휘황찬란한 보석으로 장식했고 손에는 주홍색 칠을 한 작은 보물

상자를 하나 들고 있었네. 경험으로 그 노파가 탄지 청의시녀 하나만을 데리고

있는 덴 도 아무도 손을 쓰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미처 생각 못했네.

이삿짐임시보관 한 번 꿀꺽 삼켰다. 이사짐박스 옆방으로 숨어 들어가 창문

틈으로 그 방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그 노파는 등불 아래 앉아 상자 속에서

갖가지 진귀한 물건을 꺼내 가지고 노는 것 같았는데. 그가 여기까지 말했을 때

갑자기 밖으로부터 아란의 음성이 들려 왔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24108

노선배님, 옛날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주방이사 수 있게끔 큰 소리로 말씀해

주십시오. 말에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사짐박스 듣고 있었군. 좋소 큰

소리로 이야기 하겠소. 다음 순간, 나는 그 노파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는데 그

노파의 눈은 마치 날카로운 검과도 같아 그녀와 두 눈이 마주친 순 간, 나는

등골이 오싹했다네.

급히 몸을 숙여 재빨리 담 위로 뛰어 올라갔네 두 사람은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

눈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를 주시했다. 이사짐박스 도둑놈이라는 차가운 음성이

들리는 것 같더니 갑자기 내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예리한 것이 내 등에 꽂혔네.

큰 소리로 물었다. 컨테이너물류 등 뒤에 꽂혔을 때 갑자기 한 구원자가

나타났네. 사뿐히 내려 앉으면서 즉각 손을 들어 검은 물체를 발사시키더니 그

노파의 손에 있는 작은 검을 떨어뜨렸네. 나는 그것을 급히 집어 들고 객점을

빠져 나왔는데 그 노략은 나를 쫓아오지 못했네. 있던 아란이 휘장을 제치고

얼굴을 들이밀며 호기심에 찬 얼굴로 급히 물었다.

이제 내 말을 듣다 보면 자연이 알게 될 것이다. 이사짐박스 집에 돌아온 나는

옷을 벗어 보니 등에 약세 치 가량의 칼자국이 나있었네. 짐컨테이너 그가 한

발자국만 늦었더라면 나는 벌써 죽었겠지. 그리고 내 손에는 약 한 치 가량의

허리띠가 들려 있었네. 듣고 있던 아란이 또 참견을 했다. 은인이 바로 강호에서

명성이 자자한 홍채문주, 즉 여협인 홍채마녀라는 것을 알았지. 직검을 날려

보내기는 했지만 그녀 역시 예리한 칼에 의해 허리띠 끊어졌던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