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소형컨테이너 특성분석

괴이하게도 이 백의노인의 미간 부위에는 움푹 들어간 붉은빛 반점이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세 개인 것처럼 보였다. 눈까지도 은은히 붉은 홍광을 띠고 있는 탓에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한 한기마저 느끼게 했다. 학교이전 천하에 이토록 괴이한

용모의 소유자는 단 한 명뿐이다. 총관이자 저 유명한 천외삼사 天外三邪 중 일 인인

삼뇌천자 뇌조양의 하나뿐인 동생이었다. 방불케 하는 깊은 심기의 두뇌회전으로

대륙전상련에서 부총관의 직책을 소유하고 있었다. 아래 직책이라고는 하나, 그의

뛰어난 자질과 교묘한 화술은 대륙전상련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터였다.

좌우로 나란히 흑총마에 앉아 있는 사 인. 그들은 각기 녹, 회, 자, 홍색의 가죽옷을

입은 모습들이었다. 소형컨테이너 얼굴은 한결같이 지독한 주름살투성이로, 도무지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같은동이사 년 전에 땅 속에 묻혔어야 할 것 같았다.

그들의 전신에서 뿜어지는 음산하고도 칙칙한 기도는 그러한 느낌을 싹 달아나게

하고도 남았다. 뭐랄까 마치 불길한 저주를 내리려고 이 세상에 현신한 악의 정령이

씌워져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29063

찬란한 햇살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인의 몸 주위에는 어떤 마기 같은 것이 안개처럼

음산하게 맴돌고 있었다. 소형컨테이너 특이한 것은 이들 사 인의 가슴엔 전자 대신

각기 다른 글자들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었다. 컨테이너창고가격 백오십 세가 넘었다는

전대의 사대거마 四大巨魔 들이었다. 각기 지닌 바 일신무예는 추측조차 할 수 없고,

더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기가 하나씩 잠재되어 있다고 알려져있었다. 천하

십오대 고수 天下十五大高手 중 그 누구보다도 아래가 아니다.

항렬에서 빠져 있는 건 그들의 종적이 묘연해진 때문이었다. 이삿짐짐보관 항간에는

죽은 것으로 알려진 사방천마. 그런데 그러한 그들이 느닷없이 오늘 여령산 어귀에

대륙전상련의 고수들과 함께 나타난 것이다. 고요한 정적이 잠시 흐른 뒤였다.

소형컨테이너 독백이 흘러 나왔다. 수염조차 시뻘건 남효가 흐릿한 괴소를 지으며 그

말을 받았다.

생각해 보시오. 저희 놈들도 눈이 있다면 우리 사방천성 四方天聖 께서 친히

왕림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오. 그런데 감히 어떤 놈이 소란을 피우겠소 모르긴

해도 아마 놈들은 합병문서에 도장 찍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게요. 고요한 눈빛으로 그를

힐끔 응시한 후, 다시 전방을 주시했다. 내가 아는 천록대제 화천악은 그리 호락호락

넘어갈 인물이 아니오. 소형컨테이너 운운하면서 뜸을 들이는데 설마하니, 우리

사방천성이 놈보다 못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