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보관

달리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안 되지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무공은 몹시 고강하여 나도 그를 당해낼 자신이 없어요. 대신 수고해

주겠어요. 5톤포장이사비용 방세옥을 굴복시킬 수가 없었다. 자기와

사여운과의 사랑이 증오로 변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친남매와 같이

염려스런 어조로 말했다. 비교적 편리할 것이니 방아우는 신중히 고려해야

돼요.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조금도 화내지 않고 여전히 염려스런 태도로

맞은편 산령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우는 저쪽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요.

방세옥은 자기와 하등의 관계도 없는 상대방이 그토록 자기를 염려해 주는

것을 보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가게이전 대해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다.

이사보관 천음교의 사람이 사여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지금 괴여인이

스스로 발벗고 나서서 사여운을 살펴보러 가겠다고 하자 그는 속으로

감격했다. 결코 천음교의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감격

어린 빛으로 청백선자에게 사여운과의 관계 및 원수인 그녀의 부친

보마신편을 살해한 경위를 얘기해 주었다. 천음교의 사람들에게 능욕당하게

될까 봐 염려하고 있다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기까지 하였다.

무표정했으나 고개를 크게 끄덕였는데 아마 그들의 기구한 사랑을 몹시

동정하는 것 같았다. 어서 저쪽 산령에 가서 기다려요.

전북 순창군 구림면 구암리 56014

방세옥은 상대방이 자기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보자 몹시 감격하여

부드럽게 누님이라고 불렀다. 원룸반포장이사비용 인사를 한 후 한 줄기

연기처럼 절벽 밑으로 내려갔다. 절묘한 신법을 지니고 있었지만 청백선자의

그런 절묘한 경신법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사보관 있는 산령으로

올라갔다. 오른 정오 무렵이 되었다. 가까운 곳의 산봉우리에 시선이 가로막혀

멀리 내다볼 수가 없었다. 소나무 밑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갑자기 허기와 피로가 동시에 엄습해 왔다.

그는 사전에 건량을 준비해 오지 않은 것이 몹시 후회되었다. 그는 토끼 몇

마리를 잡아 구워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는 잠시 앉아 있다가 다시 일어나

왔다갔다 하며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기울어지고 싸늘한 바람이 불어 왔으나

청백선자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이사보관 갈수록 마음이 초조해져서 몇

번씩이나 용봉곡으로 찾아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등뒤에서

갑자기 급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와 방세옥은 흠칫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