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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은 자기의 두 팔이 쇠사슬에 감기는 것을 보자 노갈을 터뜨리더니 두 팔을

위로 쳐들었으며 백발 노파를 들어올려서는 땅바닥에 내던져 죽이려고 했다.

제산의 두 팔에는 적어도 천근 이상의 힘이 실려 있었다. 말하면 비쩍 말라

전신에서 몇 근의 살고기도 발라내지 못할 형편이라 그가 커다란 힘으로

끌어올리자 자연히 가냘픈 몸이 허공으로 솟아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광경을 보고 헤벌쭉 크게 소리내어 괴이한 웃음 소리를 터뜨리며 두 팔을 냅다

아래로 내려뜨려서는 백발 노파를 심하게 땅바닥에 내던지려고 했다.

팔에 힘을 가할 때 그 백발 노파는 벼락같이 한 대의 화살처럼 그의 가슴팍

쪽으로 날아서 부딪쳐왔다. 물류보관창고 본래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라 잔꾀라는 것을 몰랐다. 그는 줄곧 어떤 잔재주를 부리지 않았고 다른

사람과 손을 씀에 있어서 맞받아 치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노파가 자기에게로

부딪혀오는 것을 보자 가슴과 배를 쓱 내밀면서 부딪쳐오는 것을 맞았다. 그의

단순한 생각으로는 자기가 이와 같이 힘을 주어서 배를 내밀게 된다면

상대방에게 그야말로 커다란 충격을 주게 되어 뼈가 부러지게 되고 다리가

분질러지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 것이었다.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홍계리 36556

그 백발 노파가 두 발을 앞으로 뻗치고서 부딪쳐오는 그 기세는 마치 하나의

조그만 산이 무너져내리는 듯했고 강경하고도 무거우며 맹렬한 기운은 그로

하여금 숨 쉬는 것조차도 어렵다는 것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물류보관창고

되었을 때에 퍽 하는 소리가 났고 백발 노파의 맨발은 어느덧 그의 가슴팍을

걷어차고 있었다. 5톤이사차량 내뱉었으며 마치 천둥에 얻어맞은 듯 가슴팍이

아파오는 것을 느끼고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즉각적으로 잇따라 뒤로 세

걸음을 물러서야 했다. 이사후청소 쓰러뜨리지 못한 것을 보고 역시 약간

어리둥절해하는 듯했다.

같이 커다란 고통을 당한 적이 없었다. 물류보관창고 그러나 그는 역시 바보가

아니었다. 팔을 휘두르는 동시에 솥뚜껑 같은 손을 움츠려 주먹을 뻗쳐 내었다.

없는 소림의 백보신권으로 권풍의 강렬함과 힘의 맹렬함은 설사 눈앞에 한

조각의 철판이 가로 막혀 있다 하더라도 그의 주먹질에 두 개의 구멍이 뻥 뚫릴

지경이었다. 이사차량 주먹의 무서움을 알아차린 듯 열손가락을 즉시 아래로

후려치는 수법으로 바꾸면서 온 몸뚱아리를 와락 몇 자 끌어올려서는 제산의

머리 위를 뛰어넘어 그의 등 뒤쪽에 내려서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