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이사 필요한 정보습득

형님의 지시가 없었다면 저는 하마터면 동정호를 건너오지도 못하고 붙들렸을

것입니다. 그저 가볍게 웃어 보이며 그의 손목을 끌었다. 일반이사가격 낙유림은

문득 따라가다 말고 물었다. 낭자들은 어디 계십니까 악양의 객점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시간은 사 경을 넘고 있었다. 말대로 이미 먼저 도착하여 두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 몇 명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곧 이들을 낙유림에게 소개시켰다. 장비이사 보니 이들은 아까 낙유기와

금선서생이 낙유림을 돕기위해 비파를 뜯고 있을 때 다른 배에 타고 역시 비파를

연주하던 상관자전과 그의 자녀인 옥하, 옥선이었다. 창고보관료계산 되니

사람들은 몹시 기뻤다. 잠시 분주하게 인사말을 끝내고 일행이 조용해지자

낙유림은 아까 산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25300

낙유림의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낙유기가 손뼉을 탁 쳤다. 장비이사 사라졌나

했더니 비밀 통로에 숨어서 은령선자와 놀고 있었구나. 한 마디 거들었다.

임시보관창고 홍당무처럼 붉어지자 상관옥운의 싸늘한 코웃음소리가 들렸다.

상관옥운은 새침하게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상관옥하는 그런 상관옥운에게

다가가 천진스럽게 종알거렸다. 어째서 화가 났어요 누가 언니를 화나게 했는지

어서 말해 봐요. 이 소리에 방 안은 삽시간에 폭소의 도가니로 변했다. 무색해진

사람은 낙유림과 상관옥운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이런 어색한 경우를 웃음으로나 혹은 어떤 재치로

넘기지 못한다. 장비이사 모습 그대로 문 밖으로 뛰어나가려 했다.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1인이삿짐 농담으로 한 소리를 가지고 무얼 그렇게 화를 내느냐 옆으로

다가서며 위로했다. 농담에 속상해 하지 말아요.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