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

채 묵묵히 한동안 있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불초에게

하늘보다 높고 땅보다 두터운 은혜를 베푸신 분입니다. 말할 나위가 없죠.

공황대사는 넌즈시 입을 열었다. 어려워도 불초는 완수할 자신이 있소. 다만

이세상에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이지요. 그리고 양상인은 다시 말을 이었다.

만약 믿지 못하시겠다면 불초는 만노선배님의 신표를 앞에 놓고 맹세하겠소.

불초가 만약 그 사람의 종적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불초는 즉시 공환대사는 얼른 그

말을 가로챘다. 소형이사가격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주가 틀림없이 잘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되오. 양상인은 의아한 빛을 띠었다.

이사비

빛을 띠었다. 양상인은 속으로 흠칫해서 불쑥 입을 열었다. 이사비 말하면

태산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고 바다보다도 깊다고 할 수 있소. 그야말로 그의 살을

씹고 그의 가죽을 벗겨 이불을 삼아야 속이 시원할 것 같소.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소. 부친의 빛은 자식이 갚는 법, 그래서 나는 별수 없이

그의 아들을 찾아내려는 것이오. 가득 서려 있어 양상인은 가슴이 떨리는 것을

금할수 없었다.

강원도 강릉시 저동 25461

소형이사가격

그저 원수를 갚을 생각만 했지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줄은

모르고 있었군. 당신들의 은원관계가 얽히고 섥혔으니 이 양상인은 어떻게 해야

좋다는말인가 성수선생은 그와 사제간의 정이 있었다. 한달짐보관 더욱 두터운

은혜를 베푼 적이 있었다. 이사비 끓어올랐으나 무슨 말도 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적이 있소 그리고 시주는 그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소 양상인은 얼굴에

한 가닥의 메마른 미소를 지으며 더듬더듬입을 열었다.

한달짐보관

뭐라고 중얼거렸다. 애비를 죽인 원한이 무겁소, 아니면 처를 빼앗긴 원한이 더

깊소 이사비 가지의 원한은 결코 같을 수 없지요. 아버지의 원수는 불공의

대천이라고 했고 처를 빼앗긴 한은 아, 정말 원한이 뼈에 사무치는 것이지요.

공환대사는 입가에 처량하고 독기에 찬 미소를 떠올렸다. 리프트차량 아시오 그는

출가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양상인은 갑자기 마음속으로 불현듯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