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사용역

위로 가볍게 날아오르는 검은 그림자. 선미 부분 해치 에 머리를 내밀고 있다가

검은 그림자를 향해 나직이 속삭였다. 1톤개인용달 그림자가 신형을 움직여 해치

속으로 들어가자 뚜껑이 닫히고 먼저 기다리고 있던 자가 품속에서 야광주를

꺼내어 선실을 밝혔다. 보니 미리 기다렸던 자는 변종일 이었고 뒤에 온 자는

귀철이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사용역

무덤 속에서 뽑아 온 야광 줍니다. 2월손없는날 변종일이 선실 구석구석을 야광주로

비춰 보이며 말했다. 선주에게 출항 신고를 하고 온답니다. 일단 해남섬에 가는

것은 확실하답니다. 후후, 그러게 말입니다. 이사용역 안내한 곳은 선박 조타실 밑

부분에 있는 선구고였다. 몇 개를 들어내자 한 사람 겨우 들어갈 만한 사각 모양의

뚜껑이 있었고 그것을 열자 서너 사람이 반듯이 누워 있을 만한 공간이 나왔다.

덮어놓는다 해도 왠지 불안해 보여 귀철이가 말했다. 있던 곳인데 장봉이 우리를

위해 뚫어 논 모양입니다. 말에 귀철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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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에 숨어서 놈들이 옮기려는 것을 밝히려 했다면 장봉에게 모든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사용역 다시 돌아와 넓은 곳에서 네 활개를 치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새벽녘에야 선구고 밑바닥으로 숨어들었다. 장봉이 들어와서 뚜껑을

못으로 고정 시켰다. 물건보관업체 모르는 일반인은 도저히 열지 못할 정도로 못을

많이 박는 것 같았다. 적당히 상황을 봐서 신호를 드리겠습니다. 들을 정도로 낮게

속삭이듯 말하고는 선구고를 나갔다. 시각쯤 지나자 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선박 여기저기서 들렸다. 고함을 질렀다.

2월손없는날

떨어지자 선박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용달반포장이사 엊저녁에 날씨가 잔뜩

흐리더니 파도가 높은 모양이었다. 이사용역 듯 하더니 불식간에 들어올리기도

하여 조금만 대비를 하지 않으면 온 몸에 멍이 들 정도였다. 밑바닥에서 고통스런

항해를 하고 있을 때 무림맹에서는 각 문파들간에 지루한 공방전이 오고가고

있었다. 그것도 장사엽이 협조 공문을 보낸 지 사흘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평소

주장했던 공동방을 무림맹에 가입시키는 문제를 점창파장문인인 장홍엽이 양보한

다음에야 이루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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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던 문파들도 변화가 있었다. 중립을 선언했고

지금까지 줄곧 주류로 분류되었던 화산파 하제량은 공동방을 끌어들인 뒤,

무림맹의 화합을 위해 그리고 그것을 이끌 맹주라는 이유로 중립을 선언한

상태였다. 이사용역 무림맹 참여는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는 점창파

장홍엽이 공동방이 무림맹에 진출하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늘 염려하던

바였고 그래서 공동방의 무림맹 진출을 한사코 반대한 이유였었다. 많기로 유명한

성이었다.